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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무섭다, 정말 무섭다" 18-3 대승에도 적장이 벌벌 떤 이유, '사사구 42개' 삼성의 숙제

"무섭다, 무섭다, 정말 무섭다."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8-3 대승을 거뒀지만 니혼햄 파이터즈는 활짝 웃지 못했다. 삼성 투수들이 몸에 맞는 볼만 7개를 던지면서 니혼햄 타자들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이에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정말 무서웠다. (몸에 맞는 볼 후에도) 또 몸쪽으로 공이 들어 오는데, (삼성) 투수 코치들이 어떻게 가르쳐 갈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고현에 위치한 타픽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치러 3-18로 패했다. 일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연패. 4경기에서 8득점하고 49실점하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연습경기라 성적이 중요하지는 않다지만,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4경기에서 투수들이 던진 사4구만 42개에 달한다. 제구력에 과제를 떠안은 삼성이다. 삼성 투수들은 앞선 12일 니혼햄 전에서 11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2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던졌고, 또 다른 5선발 후보 최채흥도 2이닝 동안 볼넷 4개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불펜 최지광은 2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다. 이날 최채흥은 4실점(2자책), 최지광은 6실점(5자책)으로 팀의 1-13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일 뒤 17일 니혼햄 전에선 더 참담했다. 사4구만 15개가 나왔다. 선발 황동재가 1이닝 동안 볼넷 1개에 몸에 맞는 볼을 3개나 던지며 흔들렸다. 세 번째 투수 박권후도 1이닝 동안 3개의 사4구(2볼넷)를 던졌고, 5번째 투수 홍원표도 2이닝 동안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준은 1이닝 동안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7실점(5자책) 했다. 몸에 맞는 볼이 많이 나오다보니 니혼햄 벤치도 민감해 할 수밖에 없었고, 경기 후 "무섭다"라는 표현만 반복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정민태 삼성 코치는 캠프 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더라. 커맨드(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제구력)이 좋지 않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캠프 중반이지만 아직 보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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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복수전 성공' 윤대경 "9실점 상처, 조금 씻었네요"

"지난번 두산 베어스전은 너무 처참히 무너져 충격이 컸다. 꼭 두산전에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 좋고 그때 상처도 조금 씻을 수 있었다." 두산을 상대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던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복수전에 성공했다. 윤대경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윤대경에게두산은 잊을 수 없는 상대다. 지난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던 그는 3분의 2이닝만 투구하며 7피안타 1볼넷 1사구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5.7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7.46까지 올랐고, 선발이 1이닝을 채우지 못한 한화는 3-24로 대패했다. 약 2주가 흐른 뒤 두 팀은 홈과 원정을 바꿔 다시 만났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윤대경의 모습이 달라졌다. 지난 1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던 분위기를 이어 단 1실점으로 두산을 묶고 복수전에 성공했다. 윤대경은 경기 후 "지난 두산전에서 너무 처참하게 무너져 충격이 컸다. 선발 투수가 1회도 못 채우고 강판을 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꼭 두산전에서 잘 던지고 싶었는데 승리 투수가 돼 기분 좋다. 상처를 조금 씻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기뻐했다. 부활의 비결은 제구다. 윤대경은 "내가 시속 150㎞를 던지는 투수라면 가운데로 몰려도 파울이 날 텐데 내 공은 가운데로 몰리면 쉽게 맞을 수 있는 수준의 구위다. 그래서 제구에 신경을 썼더니 잘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내가 키는 작지만,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투구 메커니즘을 지녔기 때문에 가운데로 몰리지 않으면 타자들이 투구 각도 때문에 쉽게 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대경의 목표는 소박하다. 윤대경은 "1군에서 야구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으면 당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6월 목표는 전 경기 5이닝 이상 소화다. 시즌 전 목표는 5승과 평균자책점 4점대였는데,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기엔 아직 너무 높다. 5승을 하고 나면 다음 목표를 다시 잡아보겠다"고 밝혔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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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9실점 후 2연속 QS' 윤대경, 시즌 3승 기회 잡았다

윤대경(28·한화 이글스)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개인 2연승 기회를 잡았다. 윤대경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52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모두 고루 던졌다.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그는 6회 초 연타로 역전에 성공한 타선에 힘입어 시즌 3승 기회를 잡게 됐다. 이날 전까지 윤대경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49에 달했다. 기복 탓이었다. 5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4경기나 됐다. 특히 지난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사구 9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7.46까지 올랐다. 반면 6월 들어서는 기복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안정감 있는 투구는 2경기 연속 이어졌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윤대경은 2회 이날 경기에서 유일했던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한화는 4인 외야 시프트를 펼쳤지만, 그가 친 뜬공성 타구가 야수가 없는 위치로 뚝 떨어져 안타를 허용했다. 윤대경은 후속 강승호는 2루 플라이로 잡았지만, 허경민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득점 기회에서 박세혁이 윤대경의 2구 시속 140㎞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실점은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후속 박계범을 병살타로 잡고 2회를 마친 윤대경은 3회에만 1피안타를 내줬을 뿐 5회까지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도 66구에 불가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지만 중반부터 한화 타자들도 힘을 냈다. 한화는 5회까지 최원준에게 퍼펙트를 당하며 한 명의 타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6회에만 5안타 4득점을 몰아치며 윤대경에게 힘을 보탰다. 패전 위기에서 승리 기회로 상황이 180도 달라지자 윤대경도 힘을 냈다. 그는 6회 말 선두 타자 안권수를 직구 4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호세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홈런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높게 뜨는 플라이로 잡아낸 그는 김재환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실책을 기록했던 하주석이 시프트를 통해 1·2루 간으로 이동해 있었던 것이 통했다. 평균자책점을 5.97까지 낮춘 윤대경은 4-1로 앞선 7회 말 승리투수 자격을 갖춘 후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6.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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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7피안타 2볼넷 9실점' 윤대경, ⅔이닝만에 강판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윤대경(28)이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대경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9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첫 공격이 시작하기도 전 대량 실점을 내주고서 이날 경기를 치르게 됐다. 특유의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기 어려웠다. 윤대경은 1회 선두 타자 안권수에게 2구 만에 피안타를 허용한 후 타자들과 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2개 먼저 던진 후 6구 승부 끝에 안타, 강승호에게 초구 볼 이후 6구 승부 끝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양석환에게 초구 볼을 내준 후 2구째를 맞고 1타점 내야안타, 허경민에게도 초구 볼 이후 5구 승부에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이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지만 흐름을 끊지 못했다. 허경민과 김재호에게도 초구 볼을 던진 후 내야안타와 안타로 다시 두 점을 더 내줬다. 윤대경은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더 내준 다음에야 안권수의 인필드 플라이로 간신히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실점은 계속됐다. 윤대경은 후속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다시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마운드를 주현상으로 바꿨지만, 불을 끄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두산은 주현상을 상대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양석환의 적시타,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5점을 더했다. 한화의 첫 공격이 시작도 하기 전에 전광판에는 11-0의 스코어가 기록됐다. 한편 두산은 양석환이 1회 두 번째 타석 기록한 적시타로 팀 24000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대전=차승윤 기자 2022.05.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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